웨딩해 : 결혼 준비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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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DINGHAE 매거진

케렌시아, 안락한 나의 집을 꾸미는 혼수_전자제품

세상에 재미있는 혼수는 많다.

2019.03.29 13:59:29 / 조회수5,542

 

케렌시아(Querenc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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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어로 ‘애정, 애착, 귀소 본능, 안식처’ 등을 뜻하는 말로, 투우(鬪牛) 경기에서는 투우사와의 싸움 중에 소가 잠시 쉬면서 숨을 고르는 영역을 말한다. 이것은 경기 중에 소가 본능적으로 자신의 피난처로 삼은 곳으로, 투우사는 케렌시아 안에 있는 소를 공격해서는 안 된다. 투우장의 소가 케렌시아에서 잠시 숨을 고르는 것처럼, 현대인들도 남에게 방해받지 않고 지친 심신을 재충전할 수 있는 자신만의 공간이 필요하다.

케렌시아의 또 다른 의미로는 현대인들이 몸과 마음이 지쳤을 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나만의 공간. 또는 그러한 공간을 찾는 경향을 말한다. 이는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에서 선정한 2018년 대한민국 소비 트렌드 중 하나이다. 물론, 이런 트렌드는 혼수준비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신혼부부가 신혼살림을 준비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의 공간을 만드는 것. 이보다 더 중요한 포인트는 없다. ‘우리’만의 공간. 그 공간을 꾸미는 것이 바로 혼수준비다.

 

“혼수”라는 게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아직도 혼수를 ‘여자 쪽에서 해오는 결혼 준비품’이나 혹은 ‘신부 값’ 정도로 생각한다면 갓 쓰고 명동에서 양반놀이 하는 짓 일 것이다. 이제 우리에게 혼수는 ‘결혼 의례에 필요한 의식적 물품’이 아니라 결혼하는 예비부부들이 재미있게 살기 위한 ‘결혼 준비품’이다. 이런 결혼 준비품이라면, 결혼을 하는 두 부부가 함께 준비 하는 게 당연하지 않은가! 이젠 누구도 침구류, 바느질 용구, 보자기, 요강(?) 등을 혼수로 찾지 않는다. 이젠 밀레니엄이 한참 지난 2018년이고, 그 말은 두 부부가 살기에 너무나도 재미있는 것이 많은 시대라는 것을 의미한다. 스마트한 전자기기에 대한 리뷰가 쏟아지는 판국에 트렌디한 부부는 무엇을 준비하고 있을까?

 

신혼부부가 신혼살림을 준비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의 공간을 만드는 것. 이보다 더 중요한 포인트는 없다.

혼수를 고르는 일은 나름 기대되는 일이다.

 

우리가 살 집을 어떤 혼수 제품으로 꾸밀지 고르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분명 재밌는 일이여야 한다. 그동안 내가 산 물건들은 대부분 ‘내 물건’ 아니면 ‘선물’ 이었다. 하지만 이제 ‘우리’ 물건을 사야 하는 것이 어떻게 쉬울 수 있을까. 그렇지만 너와 나, 우리가 함께 사용하면서 같이 낄낄대는 상상은 신혼부부들의 혼수준비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사실, 스마트한 기기들은 지천에 널리고 깔렸다. 이제는 냉장고가 말을 하고, 카메라와 대화하는 시대가 왔으니까. 그렇다고 막무가내로 스마트기기를 살 수도 없다. 누군가는 스마트 알람 기기를 시계로 쓴다거나, AI에어컨이 말하는 게 시끄럽다고 투덜대기도 한다. 스마트하면서도 ‘우리’가 재밌을 수 있는 전자제품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자아알 골라보자. 이것만 있으면 분명 집들이에서 ‘얼리어답터’ 소리는 듣게 될 수 있다. 아니면 말고.

 

 

 

1. 이 게임기는 그냥 게임기가 아니다.  닌텐도 스위치 

 

 

 


출처 - https://www.nintendo.co.kr/switch/index.php

 


요즘 함께 게임하는 커플들이 늘어나면서 게임은 공유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취미가 되었다. 하지만 처녀 총각시절… 나만 게임을 했었다면...? 필자 주위 유부남 중에 게임하다가 등짝을 맞은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하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예비 신랑, 신부들에게 그것은 신성하고도 오래된 자신만의 의식이다. 하지만 함께 사는 사람도 생각해 주자. 이젠 ‘내 집’이 아니라 ‘우리 집’에 둘이 같이 살기 시작했으니까.

 

하드하고 고난이도의 게임하면서 상대방을 설득하려 하지 말자. 고인물(이미 이 게임에 오래 있어서 고일 대로 고인 유저들)이 초보자와 함께하는 것은 서로에게 고통이다. 하지만 닌텐도 스위치는 다르다.  2017년 말 한국에 정식 발매되기 이전부터 큰 방향을 이끈 이 똑똑한 게임기는 분리가 되는 콘솔과 휴대 가능한 장점을 십분 활용해, 과거 망작인 Wii 시리즈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의 훌륭한 스프트웨어 게임을 보유하고 있다. 만약 당신이 분리가 되는 콘솔을 사용한 키트들을 본다면 배우자에게 ‘어멋! 이건 꼭 해야해!’ 를 외치게 할 수 있는 신기하고도 아름다운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배우자가 감이 안온다고 한다면 애플느낌이 물씬 풍기는 닌텐도 스위치 트레일러를 보여주는 것 만으로 충분하다. 

 

 

 

 

 

출처 - https://www.youtube.com/user/Nintendo

 

 

 

2. 일요일 아침마다 가위바위보 하지 말고.  친환경 음식물 처리기

 

http://m.nh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2717 

 

사실, 필자는 비위가 굉장히 약한 편이다. 일요일 아침마다 음식물 쓰레기를 들고 엘리베이터를 탈 때마다 올라오는 헛구역질을 참을 수 없다. 겨울이라고 냄새가 한결 나아진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잠옷 바람에 두꺼운 패딩을 입고 꾸역꾸역 저 추운 밖으로 나가야한다는 부담감은, 음식물 쓰레기를 미워하게 만든 많은 요인 중 하나일 뿐이다. 많은 용기를 내 들고 나간다고 해서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이 아니다. 음식물 쓰레기 처리 구역에서 나는 악취를 맡으며 국물 많은 신줏단지를 조심히 내려놓고 오늘 길은 정말 아무 생각이 들지 않는다. 특히 주말 아침 음식물 쓰레기 처리는 더욱 곤욕인데, 그냥 침대 속에 만 있고픈 마음이 더욱 격하게 든다.

 

신혼부부들은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함께 만든 음식물 쓰레기를 어떻게 치울지부터 고민해야 한다. 맞벌이 부부라서 음식물 찌꺼기가 조금 나오는 부부라 해도 자신들이 열심히 일하고 있을 때 우리 집에서 아파하며 점점 상태가 안 좋아져 가는 음식물을 처리하는 것이 보통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이런 고민들은 필요없어졌다. 이 녀석만 마련한다면.

음식물 처리기는 기본적으로는 두 가지로 나뉘는데 싱크대에 설치하는 설치형과 단독으로 기계가 있는 음식물 처리기, 두가지로 분류된다. 집에서 밥을 자주 먹는 부부들에게는 설치형을 추천한다. 설치형은 음식물 쓰레기를 사정없이 갈아버린 후 안에 자체 필터를 이용해서 수분으로 걸러내고 남은 찌꺼기들을 배출해준다. 이제 우리는 싱크대 밑을 열어 처리기가 조심스럽게 모아놓은 이쁜 톱밥들을 상콤하게 들고 나가면 된다. 악취 해소는 물론, 자주 발생하는 남은 음식물들을 바로바로 처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좌) 싱크대 설치형 음식물 처리기 / (우) 단독 음식물 처리기


음식을 자주 안 해 먹는 부부의 경우는 음식물처리기를 추천한다. 이 기기의 원리도 설치형과 비슷하지만 조금 다른 점은 하수구로 보내버리는 것과 다르게 건조를 통해 남은 찌꺼기들도 뽀송뽀송하게 만들어준다는 데 있다. 음식물 쓰레기 부피도 10~20%로 확 줄일 수 있어 자주 해줄 필요 없이 모아두었다 처리할 수 있다. 당연히 냄새는 그 친구가 알아서 해결해주니 걱정하지 말자.

 

사실 음식물처리기가 합법적으로 가능해진 이후 몇몇 불법 기계들의 오작동이나 높은 가격에 망설이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훌륭한 투자임은 확실하다. 분리수거일에 침대에서 따스한 햇살을 맞이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국물 흘리는 신줏단지와 영영 안녕을 고할 수 있기 때문이다.

 

 

3. 양치 같이하지 마세요. 뽀뽀할 때 만나요. 물치실

 


치아 미백이나 치아 건강은 요즘 많은 사람의 관심 분야가 되었다. 날이 갈수록 기존 치아 관련 상품들은 스마트해지고 멋있어지고 있다. 기존 치아광고가 그래픽으로 이빨 닦는 모습을 보여줬다면, 요즘 진동 칫솔 광고에는 톱스타 조인성까지 등장하고 있다.

 

 

 

 

함께 거울을 보며 커플 잠옷을 입고 이를 닦는 이쁜 부부의 모습. 다들 한 번쯤은 꿈꾸던 장면일 것이다. 하지만 둘이서 거울을 보며 치실질을 하고, 입을 쩝쩝대며 가글하는 모습은 상상조차 하기 싫다. 더욱이 내 이빨 사이에 있는 이물질을 내 배우자에게 보일 순 없기에, 오늘도 열심히 이를 닦는다. 그렇다. 내 치아는 소중하니까, 스마트한 치아 케어를 통해 우리 뽀뽀가 조금 더 청결해지길 원한다.

이 사람과 천년만년 최대한 건강한 치아와 하얀 미소를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다. 만약! 당신이 치아 건강과 치석케어로 이쁜 치아와 미소를 간직하며 나이 들고 싶다면 신박한 물치실을 추천한다.

 


출처 - http://www.dental-plus.co.kr/ 

 

물치실은 물의 수압으로 치실의 효과를 대신하는 것이다. 다만 치실은 어느 정도 잇몸에 무리가 가고, 크라운 치료를 했거나 씌운 부분이 있다면 조금은 조심해야 한다. 하지만 물치실은 그런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다. 물치실은 물의 수압으로 치실이 청소하는 안 보이는 곳을 청소하기 때문에 수압을 조절한다면 치실이 닿지 않는 곳까지 닦을 수 있다. 가격대도 그렇게 부담스러운 편이아니라 가성비 측면에선 최고의 만족을 느낄 수 있다. 많은 리뷰들에서 열심히 이빨을 닦은 이후 나오는 수많은 고춧가루들을 보며 뭔지 모를 쾌감(?)을 느낄 수 있다는 평이 많다.

 

 

다만 단점이라면, 물치실을 할 때 내 입에서 질질질 흐르는 물을 내 배우자와 로맨틱하게 함께할 수 없다는 점이다. 물치실은 물의 수압으로 치아 사이사이를 청소하기 때문에, 당신의 치아를 청소한 그 물들이 찌꺼기들과 함께 입 밖으로 질질 새어 나올 것이다. 서로 이쁜 모습만 보이고 싶은 신혼부부라면, 그 모습은 아직 공개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만약 물치실을 살 마음이 있다면 이쁘게 이빨을 닦은 후 3분 정도는 서로에게 개인적인 시간을 주도록 하자. 그것이 이후 뽀뽀하러 가는 길을 로멘틱 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4. 쾌적한 거실에서 당신과 춤을  블루투스 스피커 공기청정기

 


간혹 고층빌딩을 가거나, 비행기를 타게 될 경우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된다. 바로 미세먼지.

1년에 한 번씩 오는 황사로 힘들어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이젠 시도 때도 없이 오는 중국발 미세먼지에 공기청정기의 판매량이 급증했다. 그렇다. 내 집이라도 쾌적한 공기를 마시는 것은 우리 집을 꾸미는데 아주 중요한 요소가 된 것이다. 이런 태세에 따라 많은 기능을 가진 공기청정기가 출시되고 있다. 인공지능을 이용한 공기청정기나, 에어컨 기능을 겸비한 녀석이 나오기도 하고 심미적으로 미니멀리즘 디자인이 부각된 멋진 녀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신혼이라면 멋진 장면을 연출해 줄 수 있는 공기청정기를 조심스럽게 제안해 본다. 바로 블루투스 스피커 공기청정기.

 

 

 

 

아마 대부분 공기청정기는 안방이나 거실에 위치하게 될 것이라 짐작해본다. 최근 대부분 공기청정기는 소음을 최소화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 녀석이 둘이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음악까지 선사해준다면, 더욱 로맨틱한 상황들을 연출할 수 있을 것이다.

 

 

 

 

 

상상해보자. 결혼기념일에 뿌연 도시 공기에 지쳐 돌아오는 배우자를 은은한 촛불과 아름다운 재즈선율로 맞이한다면 당신은 무조건 그 사람을 미소짓게 할 수 있다. 이 녀석은 단순히 음악만 들려주는 게 아니다. 대표적인 제품(WI**X JBL 제품)에 들어간 사운드는 웬만한 블루투스 스피커의 사운드를 압도한다. 사운드 전문업체의 JBL사의 듀얼 패시브 래디에이터는 70년 역사의 JBL 시그니처 사운드를 고스란히 전달한다. 이 정도 스펙은 귀가 예민한 부부의 귀는 충분히 만족시켜주고도 남는다. 즉 이는 그냥 음악이 흘러나오는 수준이 아니라 충분히 스피커로서 아이텐티티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가성비 또한 좋은데, 여타 비슷한 수준의 공기청정기들과 비슷한 가격대를 가지고 있다. 뿌연 도시 공기 속 당신과 함께하는 로맨틱한 공기와 음악, 세상에 둘만 있는 기분이 들게 만들어줄 것이다. 이는 광고보다는 당신들의 로망에 대한 디렉팅이다.

 

 

 

이제 우리에게 혼수는 ‘결혼 의례에 필요한 의식적 물품’이 아니라 결혼하는 예비부부들이 재미있게 살기 위한 ‘결혼 준비품’이다.

 이 글을 준비하면서 많은 제품과 많은 신기한 기능들을 접했지만, 결국 어떠한 제품을 고르든 ‘우리 집’을 기대하는 신혼부부들의 그 설레는 마음이 담겼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고 이 글을 작성했다. 자신의 삶과 결혼식 준비, 조율은 마냥 재미있고, 신나는 일은 아닐 것이다. 그렇기에 마냥 로맨틱한 과정으로 바라보지 않는게 그들과, 혹은 당신들을 위한 예의다. 그렇지만 이것 하나는 잊지말자. 함께할 기대감.

'우리'의 공간에 함께 사용할 이야기를 채우는 일. 그것은 지금 없는 시간과 빠듯한 스케쥴에 힘들어하는 예비부부들이 충분히 기대감을 가질 수 있는 또하나의 기대되는 이야기이다.

 

이 제품들을 쓸 기대뿐 아니라 당신의 배우자와 함께 사용할 때 느끼는 재미와 그렇게 만들어질 이야기를 기대한다면 혼수고르는 일이 마냥 힘들진 않을 것이다.

 

 

Haz tu Querencia. y se feliz, Amigos
(당신의 케렌시아를 만들어봐, 행복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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